저를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사서 고생하는 모험가입니다. 트레일 러닝, 클라이밍, 캠핑 모두 좋아서 하는 일이지만 보통 제가 하는 활동들을 같이 하게 되면 남들은 무조건 사서 고생한다고 생각할 거예요. 자연에 있으면 아무래도 변수가 많아지고 계획한 대로 되지 않을 때가 많거든요.
제가 그 동안 가장 사서 고생했던 일이라고 한다면, 한 달 동안 벤을 타고 미 서부 국립공원 아홉 개를 돌았던 때인 것 같아요. 혼자서 캠핑카를 끌고 하이킹을 했죠. 처음엔 멋있어서 시작했던 건데, 3주 정도 되니까 혼자 있는 시간이 외롭고 심심했어요. 그래도 좋은 거죠. 고생을 사는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