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DF 7스테이지는 보르고뉴의 포도밭을 가로지르며 25.3km를 달려야 하는 코스.
비교적 짧은 거리지만 오로지 본인의 파워로 한계를 견뎌내야만 승리에 도달할 수 있는 가혹한 독주레이싱 스테이지입니다.
주요 관전포인트는 빅4 선수들의 격돌입니다.
타임트라이얼에 쟁쟁한 렘코, 빙에가르, 로글리치 이 선수들이 이번 ITT스테이지를 통해 GC 선두를 달리는 타데이 포가차르를 상대로 얼마만큼 시간을 벌어낼지가 관건입니다. 앞서 많은 선수들의 순서를 기다린 끝에 오늘의 빅4 첫번째 주자 로글리치의 출발. 이어 요나스 빙에가르, 렘코, 포가차르의 순서로 출발합니다.
로글리치는 앞서 달렸던 빅터 캄페나르츠보다 17초를 앞선 기록으로 피니쉬합니다. 하지만 이 기록은 뒤이은 빙에가르와 렘코에 의해 처참히 부서지며 핫시트의 기쁨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렘코는 무시무시한 페이스로 레이스를 집어 삼키고 있습니다. 주행중 갑작스런 기재고장이 발생하였는지 급히 팀카를 호출하지만 곧 문제가 없음을 확인하고 독주를 이어나갑니다.
이후 인터뷰를 통해 펑처가 나는 소리를 듣고 깜짝 놀랐다고 합니다.
렘코 에반에폴은 로글리치 보다 무려 기록에 34초, 빙게가르에 37초 앞선 기록으로 들어오며 핫시트에 앉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포가차르가 결국 렘코와 12초의 차이를 줄이지 못한채 결승선을 지나며 스테이지 우승에 실패합니다.
이 날 렘코는 00h 28'52"의 기록으로 스테이지 우승을 하며 왕좌에 오르게 됩니다.
Shiv모델은 선천적으로 빠르게 태어난 모델이다. 핸들바에서 탑튜브 까지 그려지는 수평이 이를 보여주는 듯하다. 렘코 에반에폴은 신장 171cm임에도 XS사이즈 프레임 사이즈를 타고있다.
핸들바마저 낮게 설치되어 일체감과 공격성이 한눈에 띈다. 흡사 전투기같은 외형으로 위압감이 느껴질 정도이다. 더 놀라운건 압도적인 기어비로 인해 어마무시하게 큰 지름을 가진 체인링. 무려 64T로 무게를 위한 싱글체인링 세팅이다. 변속으로 인한 순간의 손해도 용납하지 않는 세팅이다.
로발 래피드 프론트 휠셋은 공기역학을 위해 림의 외폭은 35mm이다. 모두가 가로막힌 디스크 리어 휠셋이 장착되어있어 오로지 앞만 보고 달리겠단 의지가 느껴진다. 이 정도의 공격적인 세팅은 25.3km의 짧은 평지 코스를 위해서는 과도함도 아닐것이다.
TT바이크에서의 포지션을 위해 코가 짧은 Sitero 안장을 채택한 모습이다. 크랭크암은 165mm로 보다 짧은 암길이의 세팅이 보인다. 최근 짧은 크랭크가 많이 선호되는 추세이다. 짧은 안장과 크랭크 암은 페달링시 몸에 대한 압박이 적어 호흡에 비교적 유리하다.